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개헌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유사 내각제를 관철시키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국민개헌 시계가 빠르게 가고 있어 1분 1초가 아깝다”며 “국민 개헌 책임은 국회의 몫으로 낭비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개헌안을 내놓은 만큼 자유한국당도 개헌안을 내놓고 진정성 있게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활발한 논의를 해도 모자를 판에 틈 만나면 정부여당을 비난하는 자유한국당은 자기 개헌안을 다음 주에나 확정한다고 한다”며 “이런 뒷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안을 따로 내놓으라며 억지주장을 하고 있어 봉숭아학당을 보는 듯하다”며 “자유한국당이 개헌할 생각이 있는지 국민이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를 자유시장경제와 충돌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여론을 호도하는 궤변”이라며 “해당 조항들은 모두 불평등·양극화 해소하고 모든 경제주체의 공정 질서의 확립해 자유시장경제 핵심 원칙이 더 확실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토지 공개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겠다 한 것으로 경제민주화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하겠다고 했는데 자기들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안 절차에 대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며 “정부여당은 국민개헌자문특위를 통해 여론수렴 과정을 거쳤고, 대통령 발의안도 민주당이 토론 거쳐 당론으로 정하고 국무위원 역시 토론 거쳐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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