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 10회에선 하완승(권상우 분)과 유설옥(최강희 분)이 1회에서 사라진 반지의 행방을 찾아 나섰고 유설옥이 중진서 행정 계약직에 합격하며 다이내믹한 중진서라이프에 힘을 실었다.
지난 방송 말미, 술집에서의 일을 떠올리다 카페 제느와주에 도착한 두 사람은 완승(권상우 분)이 점원에게 반지를 케이크 안에 넣어 달라 부탁했으며 결국 반지는 남은 케이크와 같이 버려졌을 거라는 말을 듣고 둘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먹는 케이크에 반지를 넣은 완승과 폭탄주를 무한 제조한 설옥이 티격태격하며 서로의 탓을 하는 사이 얌전히 케이스에 들어있는 반지가 화면 속에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더불어 또 다른 기억을 통해 반지가 아직 버려지지 않았음을 깨달은 그녀가 이후 반지의 흔적을 어떻게 쫓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몰래 공고를 떼어 갔던 하완승의 도움으로 행정 계약직에 합격한 유설옥은 중진서에 첫 등장한 날부터 심상치 않은 활약과 재미를 예감케 했다.
경찰서 출입증을 당당히 목에 건 채 주스와 음료로 양손을 무겁게 하고 출근한 그녀가 중진서 사람들 개개인에게 음료수를 건네며 인사하는 장면은 특히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든 대목이었다. 설옥이 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양하는 조 과장(김원해 분)과 시큰둥하면서도 경계심 가득한 계 팀장(오민석 분)의 태도 역시 재미 포인트였다.
또한 설옥은 경찰서에서 마주친 우 경감(박병은 분)과 다정하게 인사를 주고받으며 마치 소녀 팬과 같은 모드로 변신해 앞으로 이들의 관계도 지켜볼 만하다.
방송 말미에는 신 순경(권민아 분)이 출근길 만원 버스에서 겪은 성추행 사건이 중진서의 주요 화두가 됐다. “이제 경찰이 됐는데도 또 도망친 내가 창피하다”는 그녀에게 설옥은 “우리 같이 잡아요. 내가 도와줄게요”라며 진심 어린 용기를 북돋웠다.
다음 주, 이들이 어떤 작전으로 성추행범 추적에 나설지 많은 기대가 더해지고 있는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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