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오늘 첫 방송된다.
30일 첫 방송될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연출 안판석)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단은 드라마.
손예진은 이번 작품으로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으며 정해인은 데뷔 후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연출의 대가 안판석 PD가 ‘아내의 자격’ ‘세계의 끝’ ‘밀회’ 이후 JTBC서 4번째로 만드는 작품으로 사회상을 꼬집는 통쾌한 풍자를 선보였던 안판석 PD의 최근작과 달리 이번엔 오롯이 평범한 여자와 남자의 진짜 사랑 이야기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판석 PD는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작발표회에서 독특한 제목에 대해 “어느 날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밥 잘 사주는 누나’라는 글이 있었다. 재밌게 다가와 기억에 남았다”라며 “최근 드라마 제목들이 의미심장한 듯 하지만 무슨 말인지 모를 경우가 많았다. 저는 구체적인 말이 들어있는 제목을 짓고 싶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작품에서 사회적인 이야기에 집중했던 안 PD는 “모든 드라마는 극적 리얼리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의 리얼리티는 주인공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라고 꼽을 수 있다”라며 “전쟁 같은 것도 큰 사건이지만 개인에게 있어 일어나는 모든 일들도 개인에겐 큰 사건일 수 있다. 개인의 다이내믹한 사건들이 이어질 것이다. 그것이 시청자들에게도 죽고 살만한 것으로 느껴지면 우리 드라마가 성공한 것이라 본다”고 소신을 전했다.
윤진아 역을 맡은 손예진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이유에 대해 “힘든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손예진은 “드라마는 힘든 작업이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몇 개월 동안 잘 할 수 있을까 걱정과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안판석 PD의 작품을 보면서 꼭 한 번은 같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첫 만남 자리에서 안 PD님이 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을 메모해 오셨다. 그때 PD님께 반했고 믿음이 생겼다. 걱정은 됐지만 결국 선택하게 됐다”고 이유를 언급했다.
[사진=JTBC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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