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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과학기술평가원, 수산 신산업 5개 발굴

정보통신 기술 중심의 융합형 산업인 지능형 어업 등 부산지역 수산분야 신 산업군 5개가 발굴됐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은 부산의 전통산업이자 대표 먹거리 산업인 수산분야의 미래전략기술과 신산업을 발굴한 연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행한 ‘부산 90개 미래전략기술과 9대 신산업’ 연구의 후속과제로, 부산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글로벌 해양수산 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됐다.

부산시에서 수산업의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려고 BISTEP에 제안한 이 연구는 BISTEP 미래전략팀에서 전국 40명의 수산분야 산·학·연 전문가들로부터 총 103개의 수산분야 미래전략기술 후보군을 수집하고, 기술개발 가능성, 지역산업 연계성 등 7개의 기준평가와 기술별 부산의 과학역량 평가를 통해 최종 51개의 미래전략기술로 선정했다. 이어 선정된 51개 기술정보를 활용해 네트워크 분석과 군집분석을 수행한 결과, 지능형, 스마트, ICT 등 정보통신 기술 중심의 융합형 산업인 △지능형 어업 △스마트 양식 △ICT 융합 수산자원 가공 △ICT 기반 유통시스템 △해양환경 인포매틱스를 포함한 5개의 수산분야 신 산업군이 도출됐다.

지능형 어업산업의 대표 기술은 사고위치 정보 송수신 관리 기술 등으로,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어획을 주도할 수 있다. 스마트 양식산업은 수산양식설비 통합관리 기술 등을 사용하며, ICT 융합 수산자원 가공 산업은 수산식품 스마트 팩토리(Sea food Smart Factory) 구축 등을 주요 기술로 꼽는다. ICT 기반 유통시스템 산업은 조업어선과 중매인 간 수산물 중개 SW 기술 등을 통해 바다에서 식탁까지, 투명한 유통정보를 알 수 있다. 해양환경 인포매틱스산업은 조류 모니터링 기반 녹조 및 적조 발생 방지·저감 기술 등을 주요 기술로 한다.



BISTEP 연구진은 이번 연구보고서를 전국의 유관분야 전문가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BISTEP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민철구 BISTEP 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부산시 수산업의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혁신 방향을 제시하는 데 활용된다”며 “부산이 해양수산 도시로서 대외적 역량과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부산 수산업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활용될 계획”이라며 “이후 부산지역 수산 R&D분야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의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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