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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네 똥강아지' 김영옥, 손녀와 애틋한 일상 '웃음+감동'

/사진=MBC




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할머니네 똥강아지’가 할머니와 손주들 간의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은 것에 이어 시청률 4.2%(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동시간대 방송에 비해 1.3%P 상승한 수치이다.

‘할머니네 똥강아지’는 가족 구성원 중 할머니와 손주가 중심이 되어 서로에 대해 궁금증을 풀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세대 차를 좁혀가는 가족 탐구 프로그램. 첫 방송에서 최소 50여 년의 나이 차이로 사고 방식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확연하게 다른 할머니와 손주들이 티격태격 부딪혀 가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어제(29일) 방송된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국민 할매’, ‘할미넴’이라는 애칭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영옥과 그녀의 장성한 손녀의 일상과, MBC연기대상 아역상에 빛나는 배우 이로운과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을 담았다.

김영옥과 손녀는 오랜만에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김영옥의 집으로 찾아온 손녀는 할머니와 집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보는 등 할머니의 일상을 따라다녔다. 여기에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쇼핑 성향으로 티격태격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할머니 김영옥은 속전 속결로 시장 투어를 했지만 꼼꼼하고 느긋한 성격의 손녀는 이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확연한 성향 차이를 드러냈다.

이후 김영옥은 손녀를 따라 홍대 거리를 거닐며 쇼핑을 하거나, 클럽에 들러 손녀의 일상을 함께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0살이 훨씬 넘는 나이차이에도 김영옥과 손녀는 서로를 배려하며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마지막에는 손녀가 할머니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랩으로 선물하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손녀는 그간 김영옥이 평소 무심코 말했던 삶의 이야기들에 대해 자신이 느끼는 점을 랩 가사로 써 할머니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고, 가정과 일에 헌신했던 할머니가 이제는 자신의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 할머니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아역 배우 이로운과 그의 매니저 겸 엄마의 역할을 도맡고 있는 할머니의 일상이 공개됐다. 어리지만 배우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이로운과 그를 챙기는 할머니의 정신 없는 일상은 이 시대에 황혼 육아를 하고 있는 많은 할머니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한편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김국진, 강수지, 양세형, 장영란 4명의 MC들은 때로는 자신의 할머니와 같은 그들의 모습에 공감을 보이기도 하고, 또 자신의 가족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표해 따뜻한 ‘조손공감’ 프로그램의 취지를 더했다.

다음주 ‘할머니네 똥강아지’에서는 이로운과 할머니의 남은 이야기들과 배우 남능미와 그녀의 훈남 야구선수 손자의 또 다른 일상을 다루며 잔잔한 감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할머니네 똥강아지’ 2부 방송은 오는 4월 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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