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내달 4~5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같은 달 중순 일본에도 찾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투데이는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왕 외교부장의 방러 일정을 보도했다. 왕 외교부장의 방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베이징 회담 이후 진행된 것이다. 당초 중국 외교부는 왕 외교부장이 27일부터 이틀간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알렸으나 이후 일정이 밀렸다.
29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에 북중 회담 결과를 보고한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 위원과 마찬가지로 왕 외교부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관련 내용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또 이날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부가 왕이 부장의 4월 15일 방일 일정을 주축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왕 부장의 방일은 5월 도쿄 개최가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 결과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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