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부 가량을 판매하며 ‘흥행 대박’을 터뜨린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순위 역주행을 통해 다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미투’ 열풍 속에서 확산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과 최근 한 걸그룹 가수가 팬 미팅에서 이 책을 언급한 사례 등 다양한 요인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모으며 돌풍을 일으킨 하태완의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한 계단 내려간 2위를 기록했다. 월트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 ‘곰돌이 푸’가 전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작은 조언을 담은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전주 대비 세 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했고 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직장 생활과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센스 있는 대화 기술을 담은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대화법’은 7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전작 ‘알사탕’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백희나 작가의 신작 그림책 ‘이상한 손님’도 13위에 안착하며 흥행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일본의 인기 만화 ‘원피스 ONE PIECE 88’과 셀트리온 서성진 회장의 성공 신화를 담은 ‘23번가의 기적’ 역시 각각 9위와 10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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