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첨단항만으로 부산항을 재건하려고 부산시가 구성한 ‘수소선박추진단’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산대학교는 30일 오후 대학본관 교무회의실에서 ‘수소선박추진단’의 발족식과 제1차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족한 ‘수소선박추진단’에는 부산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선급·삼성중공업·포스코에너지·욱성화학 등 27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친환경 스마트선박 R&BD플랫폼 구축’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개발, 연료전지 플랜트 활용, 전력공급시스템 기반 항만 스마트그리드 구축 등을 검토한다. 단장은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단장을 맡았다.
수소선박추진단에서 기술기획 총괄책임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인 이제명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선박용 친환경연료 수급과 연관 기자재 배후 산업단지를 항만발전과 연계시키는 조선·기자재 기반 복합형 산업생태계 조성 정책은 단순 선박건조나 전통적 조선·기자재 산업 범위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조선·해양산업 재도약모델로 연결되는 가장 효율적인 정책 방향”이라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요즘 미세먼지 위협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기인 대기오염 물질 규제 강화가 범국가적인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은 미세먼지 감축은 물론 부산지역의 중소형 조선기자재 업계 새로운 수익 및 사업모델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기대를 나타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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