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계선에서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시위대가 충돌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탱크 발포로 팔레스타인 거주민 7명이 사망하고 55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는 이른바 ‘땅의 날’을 맞아 대규모로 진행됐다. 땅의 날은 1976년 3월30일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인 6명이 이스라엘군의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날이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앞으로 6주간 가자지구에서 행진을 비롯한 반이스라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지난 28일부터 가자지구 국경에 100명 이상의 저격수를 배치하며 시위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주요 선동자 그룹에게 포탄을 발포했다고 밝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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