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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장벽 비용에 미련...한미 방위비도 언급

"정작 우리 국경 지킬 돈 없어" 한탄

시리아선 미군 철수하겠다 주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리치필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한국의 분단 상황까지 거론하며 국방부 예산을 멕시코 장벽 건설 비용으로 충당하고 싶은 의지를 거듭 재확인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리치필드에서 사회기반시설을 주제로 한 대중연설에서 멕시코장벽과 한국의 군사 경계선을 비교하며 “정작 우리의 국경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보라. 한국에는 경계선(군사분계선)이 있고 군인(미군)들이 장벽을 지키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그 대가를 많이 받고 있지 않지만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아무도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넘지 못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우리 국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다른 나라들의 국경을 지켜주느라 수십억 달러를 쓰면서 정작 우리나라의 국경은 지키지 못하고 있다.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멕시코 장벽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의회에서 통과한 예산안에서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이 삭감되자 이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며 담당 부처인 국토안보부 대신 국방부의 예산으로 충당하자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국경장벽을 짓는 것은 전적으로 국방문제”라며 “M을 통해 장벽을 짓자”라고 썼다. 여기서 M은 ‘군(military)’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참모들은 설명했다.

실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군사 지원을 언급한 것 뿐만 아니라 시리아에서는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그는 “여러분,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우리의 국민을 보살피며 우리의 위대한 미국 노동자들을 위해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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