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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길 오르는 도종환 "예술단 공연, 남북교류 확대 계기될 것"

■김포공항서 출국 전 대국민 인사

"남북 화해 물꼬 위해 혼신의 노력 다하겠다"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두 차례 공연 후 3일 귀국

우리 예술단 본진이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출발에 앞서 행사장에 자리하고 있다. 조용필, 이선희가 포함된 우리 예술단은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갖고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우리 예술단 본진이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출발을 앞두고 가수 조용필이 자리하고 있다. 조용필은 북측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도종환(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1일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교류협력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양공연 예술단 단장인 도 장관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평양행 여객기에 오르기 전 “문화·체육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간 상호존중과 화해의 물꼬를 터나 가도록 주무부처 장관이자 방북예술단 단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도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북측 문화체육계 인사들과도 만나 남북 간 문화와 체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며 “따스한 평화의 기운이 한반도에 불어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4월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인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지만, 한반도의 봄을 염원하는 ‘봄이 온다’는 부제가 달렸다.

도 장관이 이끄는 방북 예술단 본진 120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로 평양으로 향한다. 본진에는 조용필과 레드벨벳·최진희·정인·알리 등 공연 가수들과 스태프, 태권도시범단,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이 포함됐다.

4월 1일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있을 첫 공연은 우리 예술단 단독으로 2시간 가량 진행하고,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질 두 번째 공연은 북측 예술단과 함께 꾸밀 예정이다. 공연 사회는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 북측 가수들과 피날레를 장식했던 서현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태권도시범단은 1일 오후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1시간 동안 단독 시범공연을 하고 2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55분간 남북 합동 공연을 펼친다. 방북단은 두 차례의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마치고 3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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