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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래요’ 유동근 품에 안겨 쓰러진 장미희..36년 만의 첫 만남

가장 그녀답지 않은 모습으로 유동근 만나게 될까?

‘같이 살래요’가 유동근의 품에 안겨있는 장미희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36년 만의 첫 만남이건만,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은 흔한 첫사랑과의 재회와는 거리가 멀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이미연(장미희)은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자마자 자신을 버렸던 첫사랑 박효섭(유동근)이 아버지가 뺏긴 상가에서 결혼까지 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고는 “제대로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며 복수를 예고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러 아버지와의 추억은 다 사라지고 아픈 기억만 남은 동네를 부숴버리려는 계획을 세운 미연. 매입을 위해 찾은 상가거리에서 여전히 공방을 운영 중인 효섭을 알아봤고, 크게 흔들렸다. “작정하고 피해 다니고, 거기 누가 사는지 관심도 없었다”며 강하게 부정하는 미연의 말에는 오히려 효섭을 향한 미련이 느껴졌다. 하지만 친구 마동호(최철호)에게 미연이 동창 채팅방에 나타났다는 소식만 들었을 뿐, 미연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사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효섭. 그래서 36년 만에 다시 만날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데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은 효섭에게 복수의 칼을 갈던 미연이나, 미연을 애틋하게 추억하던 효섭 그 어느 쪽에도 어울리지 않아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다.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미연과 그런 미연을 품에 안고 있는 효섭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또한 언제나, 누구 앞에서나 강했던 미연이 하필이면 가장 약해진 모습으로 효섭을 만나게 된 것 또한 재밌는 포인트. 흥미진진한 이들의 만남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본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오늘(31일), 드디어 효섭과 미연이 만난다. 평범하지 않은 이들의 첫 만남과 더불어 미연이 효섭을 미워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오해들이 밝혀질 것”이라며 “유동근, 장미희가 그리는 다시 만난 첫사랑의 신중년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효섭과 미연의 36년 만의 첫 만남이 공개되며, 서로에 대한 극과 극의 기억을 선사한 과거의 실마리가 풀리게 될 ‘같이 살래요’, 오늘(31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5회 방송.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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