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평양 도착…北 박춘남·현송월 마중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31일 오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예술감독을 맡은 가수 윤상과 환담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에서 공연할 한국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이 31일 평양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북한에서 박춘남 문화상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마중 나왔다.

한국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11시 30분께 평양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앞서 한국을 방문한 적 있는 현 단장은 “평양에 오시니 저희가 기대가 크다, 유명한 가수들도 많이 왔다”며 “성의껏 준비해 오시니 기대가 크고, 빨리 만났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반겼다.

박 문화상도 “평양의 4월은 의미가 깊다. 위대한 수령님이 탄생하신 날이 있다”며 “남측 예술단이 4월의 봄에 오니 4월은 정말 꽃피는 아름다운 계절이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예술단 역시 평양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13년 만에 북한에서 공연을 하게 된 가수 조용필은 “북에서도 편안하게 공연할 것”이라며 “나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가 긴장할 것도 없고 연습도 다 마쳤고 즐겁고 편안하게 우리들의 음악을 보여드리겠다. 잘하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술단은 내달 1일 오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3일에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