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운전자 사망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신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X 차량에서 사고 직전 자율주행 모드가 켜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자율주행 차의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술의 안전성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NYT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웹사이트에 “운전자는 도로 분리대와 충돌하기 전 150m 떨어진 상태에서 약 5초 동안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자율주행 모드 작동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모델X 전기차는 지난주 101번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왜 도로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테슬라 측은 “자율주행 하드웨어를 탑재한 테슬라를 운전할 경우 사망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은 3.7배 적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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