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에서는 언니 박선하(박선영 분)가 채희경(김윤경 분)에게 무릎 꿇으며 박유하(한지혜 분)와 채성운(황동주 분)의 이혼을 막아달라고 빌자 유하가 격분했다.
유하는 희경에게 “우리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잖아!”라며 “당신이 언제 우리가족 사람취급 했다고 만나요? 우리 가족까지 끌어들이지 말았어야지”라고 소리 질렀다. 희경이 놀라자 유하는 “우리 가족들 건드리면 내 얼굴 앞으로 방송, 언론, 인터넷에서 계속 볼 거예요”라고 경고하며 성운도 은수(서연우 분)가 자신의 아이가 아님을 안다고 밝혔다.
희경이 이를 확인하자 성운은 집안 어른들의 압박 때문에 은수를 입양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여기에 유하가 아이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거짓말 했고, 유하는 최후까지 자신을 배신한 성운의 뺨을 때렸다. 얼마 후 유하와 성운은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 성운은 “부녀 사이는 끝났다”며 딸의 얼굴 한 번 보지 않고 한동안 가 있을 미국 출국길에 올랐다.
박효섭(유동근 분)은 수제화 거래처와 미팅을 하러 나섰다가 YL그룹 주차장 입구에서 이미연(장미희 분)이 한 부부에게 부동산 사기범으로 오해 받고 실랑이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러다 미연이 상대방의 밀침에 뒤로 넘어지며 정신을 잃었고, 놀란 효섭은 응급실까지 미연을 데려갔다. 하지만 효섭을 알아본 미연은 속 시원한 응수 대신 망신만 당했다며 효섭을 피해 도망쳤다.
효섭네 가족들은 미연이 효섭의 첫사랑이었음을 알게 됐고, 효섭과 함께 미팅에 나갔던 박현하(금새록 분)는 미연을 ‘꽃뱀 사기꾼’이라고 착각했다. 이후 동창들 사이에 미연이 꽃뱀이라는 소문이 나자 미연은 효섭이 소문을 낸 것이라 오해했고, 효섭네 가게의 건물주에게 연락해 효섭에게 채무이행독촉장을 내달라고 압력을 넣었다.
박재영(여회현 분)은 연다연(박세완 분)을 만나 “내가 입사할 회사다. 다른 사람이 맞는 건 나와 상관없다”며 다연이 촬영한 재영 근처 사원간의 폭행이 담긴 동영상 삭제를 부탁했다. 재영과 핑크빛 만남을 기대한 다연은 재영의 태도에 실망했다.
‘같이 살래요’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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