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개봉한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이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서며 공포영화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곤지암’은 지난달 31일 하루 42만3,39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공포영화 일일 관객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이전까지 공포영화의 하루 최고 관객 수는 ‘겟 아웃’의 33만3,900명이었다.
이로써 곤지암은 31일까지 개봉 나흘 만에 누적 관객 99만2,872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60만~70만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개봉 닷새째인 1일 오전에는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최근 10년 간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이다. 역대 외화 공포영화 최고 흥행작인 ‘컨저링’의 100만 돌파 기록보다도 나흘이나 앞선 속도다.
쇼박스 관계자는 “‘곤지암’은 10∼20대 젊은 관객층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공포영화는 여름 성수기에 통한다는 통념을 깨고 3월 비수기에 거둔 성과라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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