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한국 시간 2일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직 낙하지점은 특정되지 않아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톈궁 1호는 오는 2일 오전 7시26분에서 오후 3시26분 사이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하고 현재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다만 추락 예상 지점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 국가와 태평양, 남대서양 등 매우 많은 영역이 예상 위치에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가 최종 추락 범위에 포함될 수 있는지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가늠할 수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상황은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무게가 약 9톤 정도에 크기는 버스 정도다.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현재는 중국 측 지상관제 센터에서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텐궁 1호의 추락에 따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텐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대기 마찰열로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아직까지 인공우주물체 추락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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