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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 英 케임브리지 교회서 장례식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열린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에서 호킹의 관이 교회 안으로 운구되고 있다. 호킹 박사는 지난 달 14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케임브리지=신화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열린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장을 찾은 시민들이 운구 차량을 바라보며 추모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지난 달 14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케임브리지=A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의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 열린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장을 찾은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지난 달 14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케임브리지=AFP연합뉴스


천체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장례식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케임브리지의 그레이트 세인트 메리 교회에서 열렸다. 호킹 박사는 지난달 14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로 치러진 장례식에는 유족과 지인, 제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해 호킹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례식 예배는 케임브리지대 곤빌 앤 키즈 칼리지 학장인 캘리 해먼드 목사 주도로 열렸으며, 76세로 타계한 호킹 박사를 추모하기 위해 예배가 시작되기 전 76번의 종을 울렸다.



또 호킹 박사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호킹 박사 역을 맡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어 호킹의 자녀와 제자들도 추도사를 읽었다.

이날 장례식장 근처에는 수백여명의 사람들이 고인을 추도하기 위해 모였다. 도시 곳곳에는 조기가 걸렸다.

1942년 영국에서 태어난 호킹 박사는 21세에 전신이 마비되는 불치병인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들은 2년 밖에 못 산다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했으나 그는 병과 끊임 없이 싸워 현대 이론물리학의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남겼다.

호킹 박사의 유해는 올 가을 추수감사절에 맞춰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 사원에는 또 다른 천재 물리학자인 아이작 뉴턴과 진화론을 창시한 찰스 다윈이 잠들어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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