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지인이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위풍당당한 조선시대 ‘걸크러쉬 철벽녀’로 활약했다.
문지인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10회 분에서 자현(진세연)과 휘(윤시윤)의 결혼식 전날, 득식(한재석)의 뜬금없는 고백을 받고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기색을 보였다. 늦은 밤 자현의 처소로 향하던 끝단(문지인)을 향해 눈가가 벌건 채로 불쑥 나타난 득식이 “십수년 동고동락한 이 집을! 날... 떠나는데 아무렇지도 안냐구!”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오히려 진지한 자세로 돌변한 끝단이 낮은 목소리로 득식을 부르더니 “정신 좀 똑바로 챙기세요”라고 충고를 던졌다.
이어 끝단은 득식이 자신에게 그동안 품어왔던 감정들을 쏟아내며 서운함을 토로하자 “그럼 뭐 저하구 혼인이라도 하실 거에요?”라고 당돌하게 돌발질문을 던져 득식을 당황케 했던 것. 이에 득식이 아무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자 또 다시 “그럼 뭐 도련님 장가가기 기다렸다가 소실로 들어앉아요?”라고 묻더니 뒤이어 바로 “그건 제가 싫어요”라고 단호하게 득식의 고백을 거절하는 모습으로 당당한 매력을 발산했다.
문지인은 이날 방송분에서 휘의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자 3년을 한 몸처럼 생활했던 루시개(손지현)를 신경 쓰는 자현에게 속 깊은 조언을 건네는가 하면, 득식의 고백을 당돌하고 매몰차게 거절하는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조은정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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