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옥빈의 분노에 가득 찬 눈빛이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4월 1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김옥빈이 오열부터 분노 그리고 예언까지 선보이며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날 김옥빈은 연화(한보름 분)가 복지원 아이들 7명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친구였던 것을 깨달았다. 특히 발레리나를 꿈꾸던 연화가 왕목사(장광 분) 때문에 범죄자로 변한 모습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고 핏발 선 두 눈으로 눈물까지 흘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렇듯 짧은 순간에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는 김옥빈의 열연은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와 함께 김옥빈이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가슴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상황을 받아들이며, 왕목사와 천인교회에 일격을 가할 마음다짐을 재정비했다. 이때 굳은 의지가 돋보이는 날선 표정은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욱이 극 말미에는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다시 한 번 김옥빈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빙의를 한 것. 목소리를 깔은 채 왕목사를 카리스마로 누르며 예언하는 장면에서는 눈빛, 숨소리, 표정, 어느 하나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 김옥빈의 인상 깊은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카리스마를 살짝 내려놓은 김옥빈의 주정 연기가 반전 매력으로 다가갔다. 노래를 부르고 눈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은 귀여운 매력이 흘러 넘쳤다. 이어 술의 힘을 빌려 아버지(안길강 분)에게 자신도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고 고백하는 모습은 왠지 짠하게 느껴졌다.
이렇듯 김옥빈은 오열에 분노, 카리스마 그리고 귀여운 반전 매력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편 김옥빈의 주연의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은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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