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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궁1호, 오전 9시경 한반도 상공 지나 남대서양 추락할 듯

과기부, 우주위험 위기경보 유지…"외부활동 자제"

지난 30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천문연구원 우주물체감시실에서 연구원 관계자가 중국 톈궁 1호 추락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추락 중인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9시께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톈궁 1호가 8시 47∼54분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시간 방송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톈궁 1호는 이르면 오전 9시 10분에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추락 예상지점은 남대서양이 유력하며, 그밖에 북아프리카·서아시아 지역도 추락 가능 지역에 포함된다. 다만 태양활동, 지구 대기밀도, 대기 운동 등에 따라 톈궁 1호의 추락 시점이 변할 수도 있어 과기정통부는 ‘경계’ 단계인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 시간 외출 및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만일 실내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간판이나 유리창 등이 없는 곳으로 피해야 하며, 소지한 물건을 이용해 머리를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아울러 톈궁 1호의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면, 즉시 소방서에 신고해야 한다. 잔해물에는 피부와 호흡기를 손상하는 유독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어, 이 물체를 만져서는 안 된다.

톈궁 1호는 오전 8시(한국시간)께 파타고니아 상공을 지나고 있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t, 길이는 10.5m, 직경은 3.4m였고 약 7m×3m 크기의 태양전지 패널 2개와 부피 15㎥인 거주 실험용 모듈, 궤도 랑데뷰 및 도킹 실험용 모듈이 달렸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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