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진실을 꺼내서 정의를 바로잡지 않으면 같은 비극은 되풀이 된다”면서 제주 4·3 사건 진상 규명 의지를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3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찾아서 완결 짓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역사가 걸린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동백꽃 모양의 브로치를 착용한 추 대표는 “제 가슴에 달린 동백꽃은 제주 4.3 사건을 상징하는 꽃”이라면서 “70년 전 4월 3일은 제주에서 피범벅이 된 사람들의 피눈물이 흘려내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4·3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공청회를 서울에서 열기까지 50년이 걸렸다”면서 “이념으로 가두고 피해자 입에 재갈을 물려 하늘도 당도 아는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못하게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추 대표는 진상 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4·3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제주의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 건 대한민국이 정의를 대하는 자세가 어떤지에 따라 잘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