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한국GM과 금호타이어는 경제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조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지역경제와 호남 일자리라는 시각으로 보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의 논리대로라면 회사의 생존 가능성이 있든 없든 무조건 살리라는 겁니다. 결국 구조조정은 하지 말자는 이야기인데요, 아무리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라지만 너무한 거 아닌가요.
▲중국이 미국의 ‘통상 공격’에 대한 첫 보복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2일부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데요, 표적이 된 농축산물은 지난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 ‘팜 벨트(농장지대·Farm Belt)’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나저나 양대 강국의 무역전쟁에 끼어 있는 한국이 더 큰 고통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의료계에서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수사와 관련해 수사당국과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의료진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잘못됐다는 내용인데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국가 공권력이 의료진을 살해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도 “교수(의료진)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희생양 삼으려는 행태에 분노와 좌절을 느낀다”고 밝혔는데요. 억울한 측면은 이해가 갑니다만 분노나 살인이라는 표현은 국민 정서와는 많이 차이가 있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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