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프로그램만 7개. 한창 전성기였던 방송인 김생민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MBC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김생민 성추행 가해 사실에 대해 확인 중이다. 이후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출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앞서 한 매체는 김생민이 지난 2008년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방송사 스태프 두 명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김생민은 이에 대해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며 인정했다.
김생민은 현재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외에도 KBS2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쉴래’까지 총 7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김생민의 영수증’을 통해 제1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기존에 다른 이들을 서포트하던 역할이 아닌 스스로가 중심에 서며 주목받았다. SM C&C와 전속계약도 맺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새로 투입됐다.
그러던 중 ‘미투’를 통해 김생민의 과거 성추행이 밝혀졌다. 방송가에서 우선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김생민이 입을 열고 잘못을 인정했다. 멈출 줄 모르고 상승가도를 타고 있던 그의 활동에 심각한 비상이 걸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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