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아와 개그맨 양세찬이 묘한 그린라이트(?)로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 짓게 한다.
2일 방송되는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는 제아가 ‘일일 선생님’ 양세찬에게 특훈을 받은 운전 실력을 공개한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식사에 나섰고, 양세찬은 저녁식사를 하던 중 “누나는 무대 위랑 평소 모습이 좀 다른 것 같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제아가 “무대에서는 내가 좀 과하게 쿨내나게 시크하다”고 자신을 셀프 칭찬하자, 양세찬은 “글쎄다. 전혀 아니다. 쿨내가 나는 건 오히려 미료누나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반응에 제아는 “미료 소개시켜줄까. 미료가 보기와 달리 성격이 완전 여자다. 나랑 정반대”라며 뜬금없는 제안으로 엉뚱 매력을 발산했다.
또 제아는 “운전도 배우고 할 게 많다”면서 “빨리 차 사서, 강아지 펜션에 가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양세찬은 “안 된다. 정말 안 될 것 같다. 한참 나중에, 면허 딴 뒤 충분히 연습한 후에 가능할 것 같다. 지금은 운전은 아닌 것 같다”고 걱정을 늘어놓으며 거듭해 그녀를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남자친구와 드라이브가 더 낭만적이지 않느냐”면서 “누나는 어떤 스타일의 남성을 좋아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제아는 “내 이상형은 피부 좋은 남자다. 또 허세 없고, 향기 좋은 남자가 좋다. 평소 향기에 민감하다. 아무리 잘 생겨도 담배 냄새가 나는 건 싫더라”며 독특한 이상형을 털어놨다.
또한 양세찬은 “그럼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느냐”며 “연상과 연하 중 누구를 만날 것 같으냐”고 폭풍 질문을 이어가며 묘한 묘한 그린라이트(?)를 발동시켜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에 제아는 “지금은 진짜 전혀 생각이 없다”면서 “일단 일이 너무 좋고, 지금이 너무 좋으니까 딱히 결혼 생각이 안 든다”고 비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에 양세찬이, 제아는 “일단 연상들이 날 싫어한다”는 의외의 대답을 내놔 의아함을 안겼다. 이어 “대부분의 연상 남자분들이 날 싫어한다. 물론 호감은 느낄 수 있겠지만, 보통은 남동생으로 생각한다. 지웅오빠 역시 ‘아 감당 안 돼’ 그랬다. 대체적으로 나를 감당 못 하더라”며 씁쓸함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와 같은 모습에 양세찬은 “왜 그러냐. 누나 엄청 매력있다. 흥부자인 누나와 정서가 안 맞는 상대일 뿐”이라고 그녀를 달래며 위로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정수와 허지웅 역시 “아닌데” “아주 귀여워할 거 같은데” “이해 불가다” “그건 이성으로 느낌이 없는 사람들만 그런 것”이라며 적극 공감하며 입가에 절로 번지는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방송은 오늘 2일 오후 11시.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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