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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전기차, 충전대신 배터리 교환한다

새 시스템 도입 검토...필요할때만 빌려 차값 인하도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오토쇼에 전시된 도요타자동차 로고 이미지. /뉴욕=EPA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이었던 배터리 충전시간을 대폭 줄이기 위해 배터리 자체를 교환하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 전기차는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완전충전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반면 배터리 교환방식은 몇 분 만에 교체가 가능해 충전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NHK방송에 따르면 도요타는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배터리 교환식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판매점 등에 충전소를 설치하고 잔량이 줄어든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배터리 교환은 불과 몇 분이면 되기 때문에 그동안 충전에 걸렸던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요타는 우선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소형전기차에 먼저 도입할 계획이며 배터리 교환장소를 어떻게 늘릴지 등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비싼 배터리를 운전자가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빌릴 수 있어 전기차 판매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HK는 “일본 내 전기차 보급률은 아직 1%에 그치고 있지만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앞으로 전기차 보급확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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