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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화산특화연구센터 선정…백두산 화산 분화 예측

부산대학교에 백두산 화산연구의 주축이 될 ‘화산특화연구센터’가 설립된다. 부산대학교는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2018년도 기상·지진See-At기술개발연구’ 사업의 지진화산 기술 분야 화산특화연구센터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은 자연재해 최소화를 위한 기상·기후·지진 분야 기초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기상·지진See-At기술개발연구’ 사업을 추진, 기상관측·기상예보·기후과학·지진화산 등 4개 기술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신규과제 선정 평가 결과, 윤성효(연구책임자)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가 지진화산 기술 분야에 선정돼 향후 9년간 총 4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이번에 ‘지진화산기술’ 분야에 선정된 부산대 윤 교수팀은 백두산 화산의 전조현상 및 분화 예측을 위한 ‘한-중 백두산 공동 관측 장기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기상청의 백두산 화산 감시체계 개선에 기여하고, 중국과 한반도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백두산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백두산 분화에 대비한 한·중 공동 대응 시나리오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교수는 “북한 핵실험 이후 백두산 화산분화 가능성에 대한 위기감 고조와 한·중 관계 해빙기 도래에 따라 백두산 화산감시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백두산 화산활동 감시를 위해 현지에서의 관측자료 획득 및 화산 원격 관측 자료의 보완이 필요해 한·중 공동 장기관측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윤 교수는 “백두산 분화 시 신속 대응을 위한 화산정보 수집을 통해 용암·화쇄류(화산의 폭발에 의하여 방출된 크고 작은 암편들과 화산재, 고온의 가스의 고속 흐름)·라하르(호우 뒤에 화산지역에 발생하는 화산재, 암괴토사와 물의 혼합물이 홍수처럼 빠른 속도로 흘러내리는 현상) 등 백두산 지역의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화산재의 한반도 지역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백두산에 대한 한국인 관광객 등에 대한 화산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화산활동 정보의 상시 수집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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