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일 면담 과정에서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 장관과 김 체육상은 이날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남북 체육교류 방안을 논의하던 중 이 같은 의사를 상호 확인했다.
남북은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을 포함한 체육교류 관련 실무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김 체육상은 “여러가지 체육 문제를 자주 만나서 문서교환, 실무접촉할 거 하고 토론하고, 체육도 북남이 힘을 합치면 아시아에서 1등은 문제 없고 세계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 장관은 “4월 말에 정상회담이 있으니 끝나고 그런 문제에 대한 실무 논의를 하고 서면 협의 등 하나씩 구체화해 나가면 좋겠다”며 “체육이 먼저 남북의 화해와 교류에 앞장서서 나갈 수 있도록 해나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도 장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함께할 것인가도 후속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양공연공동취재단·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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