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청와대와 제주도청에 따르면 이효리는 이날 열리는 70주년 4·3 추념식에서 행사 주제를 전달하는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본명 조윤석·42)이 기념 공연을 진행했다.
앞서 자신을 희생자 유가족이라 밝힌 한 누리꾼이 이효리 팬카페에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으나, 이효리는 예정대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KBS 제주방송총국 한승훈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들이 추념식 본행사에 참여하는 건 2014년 4·3 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이번이 최초.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추념식에 참석해 행방불명인 묘역에 들러 헌화하고 참배한 바 있다. 4·3 추념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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