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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상장’ 스포티파이 뉴욕증시 성공 데뷔 “첫 거래서 예상가 26%↑”

기업가치 30조 원

3일(현지시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최강자 스포티파이의 증시 데뷔를 알리는 현수막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벽에 걸려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최강자 스포티파이가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거래 첫날 예상가를 26%가량 상회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스포티파이는 신주발행으로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는 일반적인 기업공개(IPO)와는 달리 기존 주주와 직원들의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이례적인 직상장 방식을 택해 데뷔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블룸버그토인은 향후 스포티파이의 주가가 어느 쪽을 향하느냐에 따라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들의 기업공개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IPO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다.



SPOT라는 이름으로 거래를 시작한 스포티파이 주가는 첫 거래에서 165.90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가격은 132달러였다. 이날 공개시장의 첫 거래가 165달러를 넘어서면서 스포티파이의 기업가치는 300억달러에 육박했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에 7,000만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약 50억달러(5조2,800억원)의 매출에 영업손실이 4억6,1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매출은 29억5,000만달러였다. 또 연말 기준으로 보유한 현금 자산은 5억8,200만달러에 달한다.

스포티파이 주식은 지난해 프라이빗 시장에서 37.50∼125달러 사이에서 거래됐지만, 올해 1월과 2월에는 90∼132.50달러 선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IPO 직전 기업가치는 약 220억 달러(24조 원)로 평가받았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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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국제부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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