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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부터 관광까지…‘신개념 농공단지’ 만든다

충남도, 6차산업형 시범농공단지 특화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 착수

충남도가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가공하고 체험이나 관광 등을 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농공단지를 조성한다.

충남도는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신동헌 충남도 경제통상실장과 전문가, 서천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차산업형 시범 농공단지 특화 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은 ▦6차산업형 농공단지 이론적 검토 ▦서천김가공특화단지 운영 실태 및 현황 분석 ▦6차산업형 시범 농공단지 특화 프로그램 발굴 ▦6차산업형 농공단지 확산 방안 도출 등을 주요 과제로 하게 된다.

기존 농공단지는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입지 환경이 열악한 데다 소규모 영세업체들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도달한 상태이다.

충남도는 이러한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6차산업형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 충남도는 지난 2016년 추진 계획을 내놓은 뒤 지난해 서천김가공특화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원초 생산자와 마른김·조미김·지역농수산물 생산자가 공동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천김가공특화단지를 거점으로 가공·체험·지역관광과 연계함으로써 서천군 지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헌 충남도 경제통상실장은 “도내 농공단지는 현재 인력과 교통 여건 불리, 시설 노후 및 인프라 미흡, 홍보 마케팅 능력 취약 등의 한계가 있다”라며 “6차산업형 농공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충남형 모델을 조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내 농공단지는 총 91개이며 이 중 20년 이상 노후 단지는 51%로 나타났다. 도내 산단 입주 기업 2,462개의 43%인 1,033개가 농공단지에 입주해 있고 근로 인원은 산단 전체 13만9,066명의 22%인 3만1,194명이 종사하고 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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