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1일 미국 의회에 출석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증언한다.
미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이 같이 밝히며 “이번 증언은 고객 개인정보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주고 온라인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저커버그 CEO가 의회 출석을 결심한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저커버그 CEO는 영국의 데이터 분석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5천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과 영국 의회로부터 출석 압박을 받아 왔다.
이에 그는 지난달 21일 CNN ‘앤더스 쿠퍼 360’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에서 이번 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을 의회에 보낼 예정이고 만약 그게 나라면 기꺼이 가겠다”며 미국·영국 등 의회의 증언 요구에 응할 뜻을 나타낸 바 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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