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6관왕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정은(22·대방건설)이 새 시즌 첫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정은은 5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공동 16위)을 마치고 이틀 전에 귀국했지만 이정은은 11~13번홀 3연속 버디 등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쳤다. 선두 김수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 대회 2연패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정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신고했다. 그는 “샷 감은 썩 좋지 않았지만 퍼트가 잘 됐다.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올 시즌 이정은과 2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최혜진(19·롯데)은 이정은과의 동반 플레이에서 이븐파 중위권에 그쳤다. 티샷 실수에 따른 1번홀(파4)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김지현(한화큐셀)은 5언더파, 장하나(비씨카드)는 3언더파로 출발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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