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두 번째 구속 심사를 받은 가운데 영장이 기각되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검찰은 영장을 다시 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서울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판사는 오전 1시30분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거나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 기각 이유를 밝혔다.
박승혜 판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40분가량 안 전 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9시간 가까이 관련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한편, 오늘 5일 신동욱 총재는 “안희정 구속영장 또 기각... ‘혐의 다퉈볼 여지 있다’, 제2의 법꾸라지 꼴이고 성XX 미꾸라지 성꾸라지 꼴”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총재는 “우병우 데자뷰 꼴이고 정치적 사망은 면했지만 정치적 식물인간 꼴”이라 전했으며 “미투의 최대 피해자 꼴이지만 법원의 최대 수혜자 꼴이고 우병우 전철 살아있는 꼴”이라며 “억세게 운 좋은 성범죄 꼴”이라 주장했다.
[사진=신동욱 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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