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에서는 박동훈(이선균 분)이 강윤희(이지아 분)의 불륜을 의심하며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동훈은 강윤희가 전화를 건 공중전화 부스에 가서 같은 번호로 전화를 해봤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도준영(김영민 분)의 목소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어 박동훈은 다시 확인해보기 위해 이지안과 통화하면서 다른 사람의 핸드폰을 빌려 도준영에게 전화를 걸어 벨소리가 들리는지 테스트했다. 결과는 역시였다. 잠시 후 핸드폰 주인에게 전화를 건 도준영의 전화 목소리를 듣고 좌절했다.
그러나 이지안(이지은 분) 때문에 잠시나마 위안을 받았다. 박동훈은 이지안이 김대리를 때렸다는 소문이 돌자 직접 찾아가 “왜 김대리를 때렸냐”고 추궁했다.
이지안은 망설이다가 “아저씨 욕해서다. 자기 같았으면 벌써 그만 뒀다고 했다”고 말했다.
동훈은 “사회생활 하다 보면 남 욕하고 그럴 수 있다. 나도 남 욕 한다”면서도 “때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욕하는 말 들으면 전달하지 말고 모른 척 하는 게 좋다”며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지안은 “그러면 누가 알까 계속 불안할 거다. 저 사람은 알고 있나 모르고 있나 그런 생각만 할 것”이라며 “차라리 다 아는 게 낫지 않냐”고 말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선균과 아이유, 고두심,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정영주 등이 출연 중이며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tvN 방송,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오후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