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시선기행-엄마의 소쿠리’ 4부 ‘망태기에 산이 들었네’ 편이 전파를 탄다.
강원도 양양. 울창한 원시림을 제집 안방처럼 누비는 약초꾼 부부가 있다.
산중의 보물을 찾아 나선 두 사람. 전성진, 윤광옥 부부.
언 땅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더덕, 봄기운 가득한 땅두릅에 몸에 좋다는 하수오, 토복령까지.
산이 내어주는 귀한 선물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황철나무에서 자란 상황버섯을 얻기 위해 7미터 높이를 단숨에 오르기까지.
부부는 어떻게 이 귀한 약초들을 잘도 찾아낼까?
“망태기는 80년은 된 거예요. 사부님이 보물지도와 함께 넘겨줬죠.”
세상 단 하나뿐이라는 부부의 망태기. 귀한 약초를 캐온 날이면 망태기 둘러매고 광옥 씨의 친정어머니를 찾아간다.
귀한 약재 넣은 백숙으로 온 가족 몸보신 하는 날.
아흔을 바라보는 노모의 건강을 책임지고 부부에게는 제 2의 인생을 선물한 아주 오래된 망태기 이야기를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