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월) 첫 방송을 시작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송현철B(고창석 분)의 딸 송지수 역을 맡은 김환희가 절절한 눈물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2회에서 답장이 올 리 없는 죽은 아빠의 휴대폰 번호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아빠 밥 먹었어? 아빠 보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보낸 송지수(김환희 분)에게선 아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찬 마음이 절로 느껴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린 것.
이에 김환희는 “사실 그 상황에 몰입하다보니 저절로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다. 또 장례식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나중에 겪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보니 감정이 더 격해져서 지수와 비슷한 마음을 내게 된 것 같다”며 당시의 소회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송현철B 가족의 알콩달콩한 케미도 돋보였다. 질풍노도의 사춘기 청소년 송지수는 딱 그 나이 또래들의 모습으로 리얼함을 배가했고 잔소리하는 엄마 조연화(라미란 분)와 이를 감싸주는 아빠 송현철B, 유쾌한 할아버지 송모동(이도경 분)과의 단란한 일상이 정겨움을 더했다.
여기에 김환희는 “라미란 선배님과 고창석 선배님이 정말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초반부터 정말 딸처럼 생각하고 연기할 수 있었고 이도경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친할아버지처럼 잘 대해주셨다”고 가족처럼 따뜻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명민 선배님과는 같이 대사를 맞추며 촬영했는데 처음인데도 먼저 말 걸어주셨다. 호흡도 잘 맞았고, 지수에 대해서도 의논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환희는 “아직 많은 스토리가 남았는데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시청자분들을 웃고 울릴 수 있는 연기자가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우리가 만난 기적’ 본방사수 부탁드린다”는 귀여운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깊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김환희의 흡인력 있는 연기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만날 수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