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마스터스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1오버파로 출발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적었다. 73타.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와는 7타 차다. 스피스는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허리 부상을 털고 다섯 번째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타수를 줄여야 할 파5 홀에서 1타도 줄이지 못한 게 특히 아쉬웠다. 마스터스 파5 홀에서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한 것은 다섯 번째다. 그러나 1라운드에 74타를 치고도 우승한 2005년의 기억을 떠올리면 아직 기회는 있다. 우즈는 “지난 몇 년간은 이곳에 챔피언 만찬을 먹기 위해서만 왔는데 경기를 위해 오고 내 앞에 코스가 펼쳐져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9오버파 81타로 무너졌다. 15번홀(파5)에서 연못에 볼을 다섯 차례나 빠뜨리며 13타 만에 빠져나온 게 치명적이었다. 13타는 마스터스 사상 한 홀 최악의 스코어다.
유일한 한국인 출전자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적어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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