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철도교량 하부 공간이 청년 일자리 창출 공간으로 변신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가적 이슈로 대두된 청년의 취업난을 해소하고 국유재산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철도교량 하부에 ‘창업 오픈 플랫폼’을 조성하는 가칭 ‘Station-G(안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Station-G(안산)’은 안산선 고잔역 철도교량 하부(길이 약 100m, 면적 약 880㎡)에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며 지역단절 등 도심재생에 장애물로 인식되었던 철도교량이 청년들의 창업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로 변신하게 된다.
‘Station-G(안산)’의 조성 방식은 건물에 필요한 부품을 미리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모듈러형 공법’으로, 16개 동의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을 활용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지난달 경기도, 안산시와 철도 유휴부지에 ‘Station-G(안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철도공단은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사용허가와 제도개선을, 경기도는 시설 설치와 운영관리를, 안산시는 인·허가와 부대시설 조성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7월 청년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재산분야 일자리 창출 추진계획’을 마련했고 ‘Station-G(안산)’는 34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중 중점사업으로 선정·추진돼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일 ‘Station-G(안산)’ 예정지를 방문한 김상균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철도 교량하부에 대한 안전 및 시설 활용기준을 정립할 것”이라며 “국정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지자체와 협업하여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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