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억 자산가로 타워팰리스 살고 벤츠 타면서 주변에 커피 한 잔 안 산다는 짠돌이 연예인이 와장창 몰락했네”라며 “차라리 그랜저 타고 남는 돈으로 평소 주변에 커피라도 좀 사셨으면 이렇게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라도 있었을 텐데. 저기 대통령께서 돈 많이 버는 만큼 팍팍 써줘야 소득주도로 성장도 된다고 하시잖아”라고 김생민을 향한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시원하게 돈 벌어서 능력껏 펑펑 쓰는 도끼가 갑자기 멋지다. 실제로 세상에 이익을 주는 사람은 바로 번 만큼 쓰는 도끼 같은 사람. 요즘 내 눈엔 위선자가 너무너무 잘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서인은 앞서 수차례의 그림으로 대중에게 비판 받았다. 그는 지난 2010년 ‘숙녀시대 과거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만화를 공개, 만화 속에는 ‘숙녀시대’라는 9명의 여성이 이상한 자세로 과거를 보면서 새해를 맞아 떡방아를 찧고 있었다.
만화 속 숙녀시대는 의상과 인물 묘사 등에서 그룹 소녀시대와 흡사하다는 지적으로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윤서인은 사과했다.
지난해에는 KBS 뉴스에 출연해 ‘KBS 정상화’를 외친 정우성을 비난했다. 윤서인은 “이 님이야말로 지금 연예인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하고 계신 듯. 실수란 자기가 뭔가 잘못을 했을 때 스스로 실수했다고 하는 것. 남한테 너 실수한거야라고 말하는 건 협박이나 다름없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자는 역시 잘생긴 외모 보다는 좀 뚱뚱하고 못생기더라도 생각이 바로 잡히고 똘똘한 남자가 최고인 것 같다. 여성 여러분 남자 잘생긴 거 하나도 소용 없다. 얼굴 뜯어먹고 살 것도 아니자너~”라는 글과 함께 그림 한 장을 올렸다. 여기에 그는 “아무튼 뭐 생긴 건 완패 인정합니다. 연예인 사진 옆에다가 내 사진 붙여놓지 좀 마라 이 기레기들아”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에는 윤서인이 조두순의 성폭력 피해자를 희화화하는 그림을 공개했다. 당시 그의 만화에는 안경을 쓴 중년 남성이 다른 남성을 소개하며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라고 말하고 있었고, 앞의 남성은 “우리 OO이 많이 컸네. 인사 안 하고 뭐 하니?”라고 말했다. 이에 여성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었다.
윤서인은 여기에 ‘전쟁보다는 역시 평화가 최고’라고 덧붙이며 2010년 3월 천안함 침몰 사건 배후로 지목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파견된다는 소식에 대한 생각을 붙인 것으로 해석됐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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