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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법 몰려든 박근혜 지지자들 "대통령을 구출하자"

법원로 양측으로 현수막, 피켓 빼곡히

사법부, 정치권 모욕 언사 다수 포함

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횡단보도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서종갑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을 앞둔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으로 집회를 준비하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법원로 횡단보도 양측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인 시위 중이었다. 이들이 든 피켓은 사람 키 높이로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 내놔, 침묵하는 자는 공범이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사법부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서종갑 기자


서울중앙지법 방향으로 올라가자 법원로를 따라 각종 현수막과 띠가 나부꼈다. 현수막 문구는 “주사파 정권에 개가 되어 정치 창녀로 전락한 사법부”와 “박근혜 대통령을 구출하자! 반역 주사파집단 타도!”였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서종갑 기자




중앙지방법원 방향 보도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국민계몽운동본부, 자유호국총연맹, 애국태극기운동본부가 세운 천막에서 이들은 피켓을 준비하고 구호를 외치는 등 오후 2시 선고를 앞두고 집회 준비에 분주했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법원로 양편으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로수 사이에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사법부와 정치권 인사를 모욕하는 띠를 걸어뒀다./서종갑 기자


이들은 법원로 양편 가로수 사이에 각자의 바람은 담은 띠도 붙여 놓았다. 이 띠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사법부와 정치인을 모욕하는 내용이 다수 담겨 있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전 10시에 박사모 애국지지자 모임 외 1곳이 법원로 인근에서 박 前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 오후 1시와 2시에는 석방운동본부 등 2개 단체가 중앙지법에서 강남역 로터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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