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족 지키기 위해 다시 군복 입는 예비역이 애국자”

예비군의 날 축전…“예비역 한 사람 한 사람이 평화 지키는 일당백 전력”

“예비군이 자부심 갖고 지킬 나라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 부대를 방문해 부대원들에게 기념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예비군의 날을 맞아 “예비역 한 사람 한 사람이 평화를 지키고 만드는 일당백의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광역시·도에서 열리는 ‘제50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치단체장이 대독한 축전을 통해 “군복무기간 익힌 여러분의 경험은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다시 군복을 입고 총을 드는 훈련에 참여해 준 여러분은 애국자”라며 “훈련에 참여한 예비군 모두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예비군 창설 50주년인 오늘 ‘육군동원전력사령부’를 창설했다”며 “예비군 역사의 새로운 50년, ‘예비전력 정예화’의 길을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75만 예비군 한 사람 한 사람이 오늘의 훈련이 보람되고 알찼다고 느낄 때 비로소 대한민국 예비전력은 정예가 되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예비군 훈련 방식의 변화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예비역이 전투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자발적이고 효율적인 훈련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며 “국방부는 훈련 대기시간과 인도·인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스타트 훈련관리 체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실내사격장, 영상모의사격장과 같은 안전하고 과학적인 훈련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잠자리와 식사 등 생활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태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