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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집' 리모델링 직접 챙긴 靑 3실장

임종석·정의용 등 현장 점검

리설주 호칭 '여사'로 결정

4·27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시설이 낡은 데 따른 것으로 임종석 비서실장 등 청와대 3실장이 6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에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임 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실무 비서관 등이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현장 점검을 했다”며 “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일대가 공사에 들어갔는데 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회담장을 사전 답사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부처에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이 동행했다. 이들은 평화의집·자유의집을 중심으로 판문점 일대를 돌아보며 공간활용 계획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정상회담장인 평화의집이 많이 낡아 리모델링을 하고 가구 재배치와 그림 교체 등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경호시설 보강이나 오·만찬을 할 수 있는 시설까지 리모델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남북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오·만찬을 진행할지, 회담 시간은 얼마로 잡을지 등 의전·경호·보도 부문 실무협의를 한 바 있다. 판문점 리모델링 비용에 대해서는 “남북 정상회담에 소요되는 경비는 정부의 일반예산 예비비를 사용할 계획으로, 현재 예비비 사용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결정했다. 김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에게도 쓰고 있고 북한에서도 ‘리설주 여사’라 한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앞서 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장 등 여러 직함을 가진 김 위원장의 호칭도 ‘국무위원장’으로 쓰기로 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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