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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사장실 점거 해제…“사측에 대화 요청”

“점거 농성, 카젬 사장에 경고 메시지…사측에 면담 요청할 것”

카허 카젬 사장실을 점거한 한국GM 노조/한국GM 노조 제공=연합뉴스




한국GM 노조가 이틀째 이어가던 사장실 무단 점거 농성을 해제했다. 노조는 이후 임한택 노조지부장과 카젬 사장 간 면담을 사측에 강력하게 요구하며 노사 간 대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6일 낮 12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카허 카젬 사장실에서 이틀째 벌이던 점거 농성을 풀었다. 노조 측은 “점거 농성은 계획적이었던 게 아니라 대화 요청을 거부하는 카젬 사장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자 하게 된 것”이라며 “이날 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이 끝난 뒤 다시 사측에 면담 요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가진 뒤 오는 9일부터 부평공장 내 조립사거리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앞서 노조 집행부는 전날 오전부터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하고 이날 지급할 예정이었던 성과급 이행 약속을 지키라며 농성을 벌여왔다. 이는 카젬 사장이 전날 직원들에게 이메일 공지문을 보내 “자금난으로 회사는 2017년 임금 협상에서 약속한 2차 성과급을 예정된 4월 6일에 지급할 수 없게 됐다”며 4월 급여 또한 지급이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노조원 50여 명 중 일부가 사장실에 있던 집기와 화분을 부수는 등 소동을 벌여 카젬 사장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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