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되는 KBS2 ‘VJ특공대’에서는 ‘귀산 일기’ 편이 전파를 탄다.
2017년 귀산촌 인구 6만 9900명!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약 10%씩 산속에서 인생 2모작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3년 전 강원도 횡성의 한 산속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박주원 씨. 경사가 40도나 되는 비탈길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고 내린다. 33년 간 은행원으로 일했던 그는 산을 오르고 내리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한 것은 ‘모노레일’. 3년의 세월 동안 산속에서 작물을 키우면서 이제 모노레일은 없어서는 안 되는 농사 필수품이 됐다. 여름, 가을에는 산 마늘을... 봄에는 자작나무 수액을 채취한다. 또 부부가 지내려고 지은 집에서는 찜질방을 만들어 펜션으로 활용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박주원 씨의 귀산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곳은 ‘노아의 숲’으로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외갑천로 694번길 92-20에 위치해 있다.
조선 시대 귀한 궁중 음식이었지만 80년대 질병으로 한국에서 멸종해버렸던 흰색 오골계를 다시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오골계의 건강 상태부터 확인한다는 김승연, 유홍주 부부. 그들은 자신들의 아침 식사보다 오골계의 식사를 먼저 챙긴다. 오늘 그들이 오골계의 식사로 준비한 것은 단백질이 풍부한 콩나물 머리. 밤새 다친 데라도 있을까 세심히 살피고는 오골계가 밤새 산속에 낳아둔 알 수거에 들어간다. 하루에 3~400알, 많으면 1000알을 찾아내는 것이 요즘 부부가 산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일과다. 힘들게 찾은 오골계 알을 판매하면 하루 일과 끝. 산속에서 사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귀산을 후회한 적은 없다는 김승연, 유홍주 부부. 오골계와 함께 산에서 사는 법을 배우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VJ특공대가 들어본다.
이곳은 ‘봉림농원’으로 경북 경산시 용성면 벚꽃길 72-11에 위치해 있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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