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첫 방송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소지섭과 박신혜가 피실험자로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피실험자A 박신혜, 피실험자B 소지섭은 각각 다른 장소의 집에서 자발적 고립 생활을 하게 됐다. 박신혜는 2박 3일, 소지섭은 1박 2일간 머물게 됐다. 다만 이들이 머물 곳에는 공공의 가스, 수도, 전기가 연결돼있지 않아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만 했다.
두 사람을 짐을 푸는 것에서부터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박신혜는 캐리어에 여러 종류의 옷, 신발, 카메라 가방, 세면도구 등을 챙겨왔다. 음식 재료도 쌀, 소고기, 과일, 요거트, 우유, 김치 등 다채로웠다.
소지섭은 백팩 하나가 끝이었다. 옷도 가져오지 않았으며 양말, 속옷 또한 없었다. 과거 선수 시절 때 합숙을 많이 했던 경험 때문이었다. 음식 재료 또한 단출했다. 바나나 3개, 매생이국 1팩, 소고기 3팩, 쌀이 전부였다.
첫 번째 행복실험이 시작됐다. 오늘의 테마는 미니멀리즘. 가지고 있는 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미션이었다. 박신혜는 난감해했다. “종류는 다양하게 양은 적게 해도 되냐”고 제작진에 물었다. 제작진은 “알아서 양심껏”이라고 답했다.
박신혜는 고민하며 짐을 줄여나갔다. 소지섭은 이미 적은 짐에서 또 최소한의 짐만 남겨두고 금방 정리했다. 박신혜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한 소감으로 “처음에 너무하다고 생각했는데 음식물 쓰레기로 나오지 않게 미리 덜어두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두 번째 실험 역시 미니멀리즘을 실천해보는 것이었다. 식사를 하는데 갓 지은 쌀밥에 반찬은 단 한 가지만 허용한 것. 박신혜는 김치도 반찬에 속하냐고 물었고, 그렇다고 하자 절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박신혜가 선택한 메뉴는 소고기뭇국. 소지섭은 아스파라거스와 소고기 구이였다. 두 사람은 직접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었다. 평소 다양한 메뉴를 먹었던 것과 달리 오로지 하나의 메뉴에 집중하며 행복한 식사시간을 보냈다.
박신혜에게 주어진 세 번째 실험은 해와 함께 눈을 뜨는 것이었다. 박신혜는 보기 좋게 실패했다. “창에 해가 들어올 때 맞춰서 일어나는 건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소지섭은 “오랜만에 새소리를 들으면서 깼다”며 기분 좋은 아침을 맞았다.
이틀 차, 두 사람에게 남은 물의 양도 달랐다. 요리와 설거지를 할 때 물 사용량이 많던 박신혜는 싱크대의 물을 거의 다 소진하게 된 것. 소지섭은 그에 비해 적게 썼지만 “집에 있을 때는 물을 많이 쓰는 편이었다”고 반성했다.
두 번째 날을 맞아 또 다른 실험이 시작됐다. 첫 번째 행복 실험은 ‘자연의 소리를 찾아서’.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담아오라는 것. 집 밖으로 떠난 소지섭은 숲 속에서 들리는 물소리에 집중하며 계곡을 찾았다. 소지섭은 아무도 없는 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겼다.
한편 ‘숲속의 작은 집’은 ‘숲속의 작은 집’은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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