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율현초등학교가 식목일을 맞아 이색적인 식목일행사를 진행해 화제다.
박현진 수원 율현초등학교장은 5일 식목일을 맞아 학부모 대표와 교직원, 학생들이 함께하는 청렴 실행 제고와 부정부패 제로화를 위한 식목행사를 했다.
이 날 행사는 식목일을 기념해 청렴 교사 동아리 회원, 학생자치회, 학부모회 임원들이 참석해 밤나무 2그루와 팬지 120여 포기를 심었다.
이날 밤나무를 심은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학교 교명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율현’은 밤나무 언덕을 뜻하고 있어 이 학교의 교목이 밤나무다. 율현초등학교는 청렴 챌린저학교로 지정받아 교명에 걸맞게 밤나무를 심게 됐다고 나효진 율현초 교감이 설명했다.
박 교장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청렴 생활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율현초는 모든 교직원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서 공정·공평을 바탕으로 청렴 관련 실천력을 100%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의 관련 교과와 비교과 시간에 청렴 챌린저학교 운영 계획에 따라 청렴한 미래와 사회,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체험·토의·토론 중심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교감은 “앞으로 청렴 나무와 청렴 꽃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렴한 민주 시민으로 커갈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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