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이 장기 거래 위기에 빠진 납치된 아이를 찾아 나서는, ‘분노 폭발 질주 엔딩’을 선보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7일(토) 방송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11회는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이 평균 3.0%, 최고 3.4%를 기록했다. 남녀 2549 타깃 시청률 또한 평균 3.0%, 최고 3.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40대 여성 시청률은 평균 4.1%, 최고 5.2%, 40대 남성 시청률은 평균 4.4%, 최고 5.3%까지 치솟으며 멈추지 않는 ‘악(惡) 카르텔’의 폭주와 이후의 전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아 출신 천인교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이 ‘책 읽는 소녀’ 괴담을 현실로 받아들이며, 실종된 아이를 긴급하게 찾아나서는 과정이 담겼다. 천재인과 김단은 천인교회 아이들과 축구 게임을 한 후 일요일 밤 12시에 비가 오면 ‘책 읽는 소녀’ 동상이 움직이며 아이들을 하나씩 잡아간다는 괴담을 듣고 오싹해했다. 뒤이어 김단은 꿈에서 천인교회 아이인 김한솔이 납치당하는 상황을 생생하게 목격한 후 큰 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했고, 바로 천재인과 천인교회로 향해 김한솔의 실종을 확인했다.
수사를 위해 왕목사(장광)를 찾아간 천재인과 김단은 “이런 일이 전에도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에 미묘하게 굳는 왕목사의 표정을 본 후 사라진 아이가 더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괴담의 탈을 쓴 ‘사람’의 주인공은 바로 백아현(이엘리야)으로, 대통령 후보 국한주(이재용)의 사주를 받아 상대 대통령 후보의 VIP 일원에게 신장을 이식해줄 아이를 납치한 것. 결국 왕목사와 국한주, 백아현으로 이루어진 ‘악 카르텔’이 자신들의 ‘거래’를 위해 고아들의 목숨을 이용하는, 천인공노한 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격노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천재인은 사건의 규칙성을 파악하는 동시에 김단의 직감을 이용해 ‘단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온 신경을 모아 기억을 더듬은 김단은 아이를 납치한 범인이 여자라는 것을 비롯해, 한솔이가 백회장(이효정)의 소유인 ‘송하병원’에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한솔이 보호자도 없이 수술실에 들어서며 자신의 신장을 내주게 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천재인이 김한솔을 찾아 미친 듯이 병원 복도를 뛰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작은 신의 아이들’은 현재 천인교회의 ‘아이들’이 거대 세력의 이득에 따라 목숨이 팔리는 섬뜩한 현실을 꼬집으며 소름을 안겼다. 나아가 아이들에게 한없이 다정한 왕목사와 ‘국민 신문고’로 불리는 대통령 후보 국한주, 대외적으로 천사의 이미지를 간직한 백아현의 검은 본색이 낱낱이 드러내며 ‘정의구현’에 대한 목마름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팔다니, 가슴이 답답하다” “천재인이 빨리 한솔이를 찾아줬으면” “‘책 읽는 소녀’ 괴담, 자다가도 생각날 듯” 등 극에 격하게 몰입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천인교회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면모를 드러낸 ‘뽀빠이’ 주하민(심희섭)이 쓰러진 김단을 간호하며 “너무 늦게 알아봐서 미안해, 별”이라고 말하고, 이에 김단이 “결국 슈퍼 주인은 못 됐구나, 뽀빠이 오빠”라고 받아치며 주하민을 바라보는 장면이 그려져, 두 사람에게 어떠한 관계 변화가 일어나게 될 지에도 시선이 모이게 됐다. OCN ‘작은 신의 아이들’ 12회는 오늘(8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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