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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가 '위너'

위너 정규 2집 음원차트 올킬

아이콘·빅뱅 이어 상반기 대박행진

YG 고유의 음악색 성공비결 꼽혀

위너 단체사진/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의 질주가 뜨겁다.

지난 4일 발매한 위너의 정규 2집 ‘에브리데이(EVERD4Y)’는 8일 기준 멜론, 엠넷 등 8개 음악사이트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다. 1월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로 43일간 각종 차트 정상에 올랐고 3월 빅뱅이 내놓은 ‘꽃 길’이 기세를 이어 음원차트 ‘올킬’에 성공한 데 이은 결과다. 올해 상반기를 YG엔터테인먼트가 점령할 기세다.

포문은 아이콘이 열었다. 지난 1월 발표한 ‘사랑을 했다’는 일간차트는 물론 6주 연속 주간차트 1위, 2개월 연속 월간차트 1위를 휩쓸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 KPOP주간차트에서 주 연속 1위, 일본 아이튠즈 앨범 종합차트 1위, 17개국 해외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맏형 빅뱅이 ‘꽃 길’로 이어받았다. ‘꽃 길’은 지난달 13일 공개 후 각종 음악사이트의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가온차트에서는 11주차 3관왕, 12주차 2관왕, 13주차 3관왕을 거머쥐며 연이은 멤버들의 입대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빅뱅은 미국 빌보드의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와 일본 아이튠즈 종합 ‘톱 송’ 차트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막내 승리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군복무 중이라 이번 음원과 관련한 특별한 활동은 없었다.

이들의 기운을 넘겨받아 4년 만의 정규 2집으로 돌아온 위너 역시 타이틀곡 ‘에브리데이’로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해외의 반응도 뜨겁다.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8개국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했고,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미국 빌보드는 위너의 새 앨범에 대해 “위너가 이번 앨범을 통해 여러 방면으로 자신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 연구했다”며 “멤버들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위너는 데뷔 당시부터 최근까지 시도했던 다양한 장르를 이번 앨범에 담아냈다”고 평했다.

‘YG 3형제’의 성공비결로는 YG엔터테인먼트 고유의 음악색이 꼽힌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다른 아이돌에 비해 좋은 음원성적을 거둔다는 것은 대중문화 업계 내 상식”이라며 “빅뱅으로부터 시작한 YG엔터테인먼트만의 음악스타일이 음악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잡고 있다”고 평했다. 팬이 아닌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타 아이돌 그룹의 음악과 달리 YG 소속 아이돌그룹은 통속적인 가사들과 세련된 멜로디로 ‘대중 가요’라는 본질에 가장 잘 맞고 이런 측면이 높은 음원성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김 평론가는 “YG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은 각 그룹의 멤버들이 직접 곡을 작사·작곡하며 레이블(음반 회사)고유의 특색을 유지하고 있다”며 더불어 “1020 여성을 타깃으로 음악을 발매하는 다른 남자 아이돌 그룹과 달리 이들의 음악은 음원 스트리밍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2030 남성에게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아이콘/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위너 단체사진/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위너 단체사진/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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