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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대양산단 수산식품 메카 육성…'목포 김' 세계적 브랜드 만들것"

"김 산업 호황에 세일즈 적중

대양산단, 분양률 42% 호조

수출단지 조성도 첫단추 꿰"





“대양일반산업단지를 김 가공식품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목포 김’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지난 6일 목포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난 박홍률(사진) 목포시장은 ‘김 산업’을 차세대 목포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 김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대양산단이 김 산업 수출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대양산단을 글로벌 수산식품 수출 메카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양산단은 55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최근 국내 15개 김 관련 업체가 입주했다. 당초 용역에서는 예상 분양률이 8%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42.2%를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은 이러한 분양실적에 대해 “대양산단 분양가는 3.3㎡당 88만원인데 인근 산단의 경우 20만~40만원대”라며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4년간 1,000여명의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세일즈 행정을 펼쳐 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민선 6기에는 산단 대출금에 기채 한도도 바닥나 신규 사업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산단 분양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우선 700억원을 상환하고 대출금도 3년간 연장해 목포의 부도 위기 사태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목포시는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50개 기업 1,4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분양률도 8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목포를 체류형 관광시대로 견인할 해상케이블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달산과 고하도 바다 위를 오가는 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장인 3.23㎞를 운행한다. 현재 공정률은 35%로 오는 8월 준공해 안전점검을 거쳐 9월이면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해상케이블카와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연계사업으로 고하도에 고하정으로 이름붙인 7층 높이의 디자인 조형물과 데크설치, 포토존 등 관광콘텐츠도 확충하고 있다.

박 시장은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연간 탑승객만 120만명에 1,00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포는 머무르면서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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